이국종이라는 이름 석 자
한 대학병원의 중증외상센터, 중장비에 하반신이 으스러진 환자가 실려온다. 피를 너무 많이 흘렸다. 외상외과 전문의 이국종 교수가 응급처치를 시작한다. 그런데 그 때 전화 벨소리가 울린다. 또 다른 응급환자가 발생한 것이다. 전화를 걸어온 병원에서 환자가 더 버티기 어렵다고 말한다. 분초를 다투는 상황이다. 이국종 교수가 직접 현장으로 출동해야 한다. 그는 의료진에게 이런저런 지시를 내리고 가운 위에 그대로 비행복을 걸치고 고글을 쓰고 헬기에 오른다. 헬기 위에서 이국종 교수는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미리 예측해본다. 환자는 78세 여성으로 추락사고를 당해 복강내 출혈이 심한 상태이다. 헬기에서 내려 살펴보니 환자의 상태가 생각했던 것 보다 더 심각하다. 이국종 교수가 바삐 응급처치를 하며 큰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