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류의 책을 팔아 먹고 사는 사람에게 쌍욕을 날린 변영주 감독을 지지한다. x같은 것은 x같은 것이다. 때론 쌍욕이 아니고서는 적절히 표현할 길이 없는 심경이 있는 법이다. "제가 사회를 이렇게 만들었나요?" ― 이렇게 말하며 모욕감에 한숨도 못 잤다는 의 저자 김난도 교수도 이해한다. 타일러 더든이 말했듯, 자기계발서는 정신적인 자위행위다. 변영주 감독은 그러한 자기 연민이 "독약"이라고 지적했지만, 때론 자위라도 해야 살아갈 힘을 얻는 게 또 우리다. 야동을 제작해 팔아도 돈을 버는데, 김난도 교수가 청춘팔이로 자위 소스를 제공해 수십억을 벌었다 하여 그게 꼭 개쓰레기 짓은 아닌 것이다. 다만 김난도 교수의 반응은 좀 의외였긴 하다. 한 사람의 경지는 칭찬이나 모욕에 대한 반응에서 정확히 드러나는 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