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아무도 거짓말 하지 않았다
저 증인들은 모두 진실만을 말하고 있다. 교육자들은 부정 입학을 지시하지 않았고, 정부 관료들은 외압을 행사하지 않았고, 기업가들은 뇌물을 바치지 않았고, 정치인들은 위증 교사를 하지 않았고, 의료인들은 불법 의료 행위를 하지 않았고, 군인은 모든 절차를 준수했다. 아무도 지시하지 않고 아무도 강요하지 않으며 모두가 법과 질서를 준수하니 힘 있고 돈 있는 자들은 알아서 좋은 대학에 뽑히고, 정부 지원 사업에 선정되고, 세금 없이 상속에 성공하고, 특별 의료 혜택을 받는데 반해, 힘 없고 돈 없는 자들은 서로를 향해 '지겹다'며 알아서 튀는 자의 목소리를 제거하고 스스로 자기검열하다가 심지어 목숨까지 끊는 사회. 아, 우리의 대한민국, 엘리트들의 이상향. 물론 이상향은 도래하지 않았고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