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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 규명이 아니라 집단 보존을 위한 의사소통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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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 규명이 아니라 집단 보존을 위한 의사소통

모험러

「미덕 과시라는 구체적인 용어가 처음 쓰인 것은 진화심리학자 조지프 헨리히가 쓴 논문으로 추측된다. 헨리히는 "진화와 인간 행동"이라는 논문에서 종교적 독실함을 과장되게 표현하는 것은 쓸모없어 보이지만 공동체를 견고하게 만드는 데 기여한다고 주장했다. 성인이나 순교자는 희생을 통해 자신은 물론 자신이 지지하는 신념에 대한 신뢰성을 높인다. 따라서 개념의 초점은 언행의 진실에서 언행의 사회적 기능으로 이동한다. 성 프란체스코가 실제로 천사를 만났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모범을 통해 기독교인을 결집시킨 신성한 고통이라는 유산이다.

이러한 생각은 기본적으로 새로운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프리드리히 니체는 언어를 "군중 신호"라고 표현했다. 그는 "즐거운 지식"(The Gay Science)에서 의사소통은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집단을 보존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과시적 도덕성은 매우 이기적이어서 훌륭한 사람도 모욕을 입는다고 생각했다. 그는 "선과 악의 저편"에서 "공작새 대부분은 지켜보는 눈이 있으면 꼬리를 감추고 이를 자신의 긍지로 삼는다"라고 말했다.」

데이먼 영, "말과 행동의 일치.", 뉴필로소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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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리뷰, 책 발췌, 낭독, 잡문 등을 남기는 온라인 책방. 유튜브 채널 '모험러의 책방'과 ′모험러의 어드벤처′(게임) 운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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