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러의 책방
사랑이 있는 곳에는 이상이 섞여 있다 본문
「사랑, 그것은 남녀의 융합이 생겨나는 숭고한 곳. 인간의 삼위일체 ― 일체, 삼체, 극체 ― 가 거기서 생겨난다. 두 영혼에게서 태어나는 한 영혼은 어둠까지도 감동시킬 것이다. 사랑하는 남자는 사제이고 환희하는 처녀는 두려움에 떨고 있다. 그 기쁨의 얼마는 신에게까지 닿는다. 참다운 결혼이 이루어지는 곳, 사랑이 있는 곳에는 이상이 섞여 있다.
... 완전한 행복은 천사들도 초대하는 것이다. 그 어둡고 작은 침실은 하늘을 천장으로 삼고 있다. 두 개의 입술이 사랑을 머금고 창조를 위해 가까이 닿을 때, 입맞춤 위에는 별들의 신비 속에서 하나의 전율이 일어난다.
그런 행복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이다. 그러한 기쁨 외에 참다운 기쁨이란 없다. 사랑, 거기에는 오직 하나뿐인 황홀이 존재한다. 그 밖의 모든 것은 눈물이다.
사랑한다, 사랑했다. 그것뿐이다. 더 이상 무엇을 바랄 것인가? 인생의 어두운 주름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건 오직 사랑뿐이다. 사랑하는 것은 성취하는 것이다.」
- 빅토르 위고, 레미제라블, 더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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