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업 아티스트
친구와 파스타를 먹으러 갔다. 먹는 중에 친구가 '픽업 아티스트'(Pick-up Artist)라는 직업이 있다고 말해주었다. 쉽게 말해, 여자 꼬시는 선수들이다. 뭐, 제비라고 말할 수도 있겠고. 흥미로웠다. 사람을 낚는 예술가들이라.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외국에선 깜짝 놀랄 만큼 커다란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었다. 더욱 구미가 당겼다. 국내 번역된 책이 별로 없어, 직접 관련 원서 여러 권을 구해다 읽었다. 출처도 불분명한 심리학 이론들을 배경으로 제시된 '기술'들이 귀여웠다. 실험에 돌입했다. 또 다른 친구와 술을 마시다 바로 옆 테이블 아가씨들에게 갔다. 동석하여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다.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시시했다. 나는 어느 정도 이야기를 나누다 친구와 함께 그냥 나와버렸다. 에서 톰이 소개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