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러의 책방
<화차>를 보고 본문
그가 그녀에게 "너 자신으로 살아"라고 말했을 때, 그는 여전히 그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 아니었을까? 그녀의 자아는 살해된 지 오래인데. 그래서 그녀는 남의 삶을 빼앗아서라도 그 자리를 채우려 했던 것인데. 위장한 삶에 치명적일 게 뻔함에도 그와 결혼까지 약속하게 된 것은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어서이리라. 사랑하며 살 수 없으면 어떤 종류의 삶을 흉내 내 살아도 행복할 수 없는 것이다. 그것은 껍질만 남은 삶인 것이다. 그나저나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 얼마나 아는 걸까? 뭘 알긴 아는 걸까?
12/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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