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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그리고.. 끝에서 두 번째의 진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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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그리고.. 끝에서 두 번째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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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인조인간을 가진 자와 못가진 자의 분열. 하인을 거느린 귀족과 그렇지 못한 평민처럼. 인조인간을 만드는 건 누구인가? 지하에서 사는 탱커들. 진실을 모르는 자들. 자신을 억압할 도구를 스스로의 손으로 생산하고 있는 것. 

(They’ve made the world into a great park and it’s split up into their demesnes, their estates; they, the Yance-men—they each have entourages of leadies. Like Medieval kings.)

Dick, Philip K.. The Penultimate Truth (p. 120). Houghton Mifflin Harcourt. Kindle E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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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에서 탈출한 사람들을 수용하는 아파트가 있다. 진실을 은폐하기 위해 그들을 한 곳에 몰아놓고 관리하는 것이다. 그곳은 지하볼트보다 훨씬 살만한 곳이다. 탁구도 할 수 있고, 수영도 할 수 있고. 볼트를 탈출했던 남자가 그곳이 살만한 곳이었다는 얘기를 늘어놓자 옆의 남자가 묻는다.

"그럼 왜 그곳 수영장에서 느긋하게 여유를 즐기지 않고, 이곳 폐허를 불안하게 누비며 살고 있는 거야?"

남자는 툴툴거리며, 손짓했다.

"난 그저.. 자유가 좋아."

아무도 말이 없었다. 필요하지도 않았고

“Then how come,” Blair said, “you’re squatting here in these ruins instead of lounging at a swimming pool in one of those conapt constellations?” The man grunted, gestured. “I just—like to be free.”

Dick, Philip K.. The Penultimate Truth (p. 128). Houghton Mifflin Harcourt. Kindle E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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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세계 대전 전, 동양과 서양 모두 가짜 [뉴스 생산] 공장이라는 데미갓을 통해 세상을 지배했다. 그들은 모든 정보 매체에 대한 냉소적이고 전문적인 조작을 통해 세상을 지배한 것이다. 여전히 궁극의 힘은 군대에 있었지만, 전쟁 이후엔 그 데미갓이 궁극의 권위마저 획득한다. 

And those twin, competing establishments ruled through a demigod, the fakes-factory of Gottlieb Fischer; they ruled through their cynical and professional manipulation of all media of information,

Dick, Philip K.. The Penultimate Truth (p. 161). Houghton Mifflin Harcourt. Kindle Edition. 

필립 딕, 끝에서 두번째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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