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에 구속된 과학
「마치 애덤 스미스의 분업의 원리가 옳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과학의 전문화는 지식의 양을 폭발적으로 증가시켰고, 그에 따라 적은 비용으로도 인류의 지식수준을 고양시켜줄 연구는 선대에서 이미 다 해버렸다. 이제까지 밝혀지지 않은, 그래서 이 세계의 신비에 좀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연구는 막대한 비용을 필요로 한다. 전문화가 가져온 기대하지 않은 결과는 이렇다. 과학혁명 이래로 우리가 세계 창조의 비밀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우리는 과거 우리 조상들이 믿었던 종교적 구속으로부터 해방되었지만, 전혀 새로운 형태의 구속을 받게 되었다는 점이다. 자본이 그것이다. 과학 저널리스트 도로시 넬킨의 보고서 제목은 '셀링 사이언스Selling Science'다. 넬킨은 과학과 미디어가 어떻게 결합하는지, 또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