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머
어젯밤에는 거의 반년 만에 라디오를 켰다. 성시경이 진행하는 FM 음악도시가 나왔다. 사랑이 고픈 고양이 글을 올린 후였는데 공교롭게도 첫 노래는 박효신의 "사랑이 고프다"였다. 매주 금요일은 '김혜리의 영화 사람을 만나다' 코너를 진행하는 것 같았다. 역시 공교롭게도 오늘의 영화는 였다. 피식 웃었다. 어지간히도 인연이 깊은 영화로구나. 김혜리 기자는 썸머를 이렇게 느꼈다고 한다. 영화에서 평범하다고 묘사하기도 하지만, 오히려 예쁜 여자 어드벤티지를 자연스럽게 걸치고 있는 여자. 또 그것을 자연스럽게 누리고 있는. 그렇기에 구차한 입장에서 연애를 안 해보았다. 구차한 연애를 할 필요도 없고, 그러한 처지에 처하지도 않는 것이다. 또한 남자로 하여금 미친 짓도 서슴없이 하게 만드는 여자다. 썸머는 자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