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여름이었다. 광화문의 한 허름한 식당에서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관련자들이 모여 석방을 자축하고 있었는데 아까부터 구석자리에 앉아 조용히 설렁탕 국물을 떠넣는 신사가 있었다. 김영삼씨였다. 아무도 그에게 알은체를 하지 않았다. 냉혹한 정치의 계절이었다.」* - 이시영 15/11/24 * 이시영 시집, , 「정치의 계절」 이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