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의 타락
"혁명의 대의를 믿었어," 레이네반이 마침내 말했다. "사도적 신앙, 이상, 사회 정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싸움에 대한 진정한 사명감이 있었지. 우리가 낡은 질서를 바꾸고, 세상을 그 굳어진 기반에서 움직일 거라고 진심으로 믿었어. 우리의 승리가 부도덕과 악을 끝낼 거라 깊이 믿으며 대의를 위해 싸웠어. 혁명을 위해 피를 흘릴 준비가 되어 있었고, 자신을 희생하고 성벽에 돌처럼 던질 준비가 되어 있었지... 그리고 정말 그렇게 했어, 미친 사람처럼, 눈먼 사람처럼, 바보처럼. 아까 뭐라고 했지? 광신? 열성? 맞아, 딱 맞는 말이야. 근데 이제 어쩌지? 그 광신자와 신참이 그의 당연한 대가를 받겠지. 그의 어리석은 맹목과 무모한 열정이 그의 종말이 될 거야. 그뿐만 아니라 그와 가장 가까운 사람들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