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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양극성 본문
「세계는 단순히 물리적인 것도 아니고, 단순히 정신적인 것도 아니다. 세계는 단순히 다수의 종속적 국면을 갖는 일자(一者)가 아니며, 또한 그것은 단순히 변화의 환상을 동반한, 그 본질에 있어 정태적인, 어떤 완결된 사실도 아니다. 그릇된 이원론은 언제나, 추상을 궁극적인 구체적 사실이라고 오인하기 때문에 일어난다.
우주는 가장 완전한 의미에서 무상하면서 영원적이기 때문에 이원적이다. 우주는 각 궁극적 현실태가 물리적이면서 정신적이기 때문에 이원적이다. 우주는 각 현실태가 추상적 성격을 요구하기 때문에 이원적이다. 우주는 각 계기가 그 형식적 직접성을 객체적 타자성과 결합하기 때문에 이원적이다. 우주는 많은 최종적 현실태 ― 혹은 데카르트의 용어로 말하면, 많은 진정한 사물 ―로 전적으로 그리고 완전하게 분석될 수 있기 때문에 다자(多者)이다. 우주는 그 우주적 내재성 때문에 일자(一者)이다. 그리하여 통일성과 다수성 사이의 이러한 대비 속에 이원론이 있다. 우주 전체에 걸쳐 이원론의 근거가 되는 대립물의 결합이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14/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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