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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은 기뻐하는 경지에 이르러야 저절로 그만둘 수 없게 된다 본문

명문장, 명구절

배움은 기뻐하는 경지에 이르러야 저절로 그만둘 수 없게 된다

모험러
「학문은 마치 수레를 미는 것과 같다. 힘을 써서 수레를 밀어 움직여 놓으면 저절로 굴러가서 힘쓸 필요가 없는 것과 같다. 『논어』 첫머리에 ‘배우고 늘 익히면 기쁘지 않은가’라고 한 말이 바로 그 효험이다. 배움은 기뻐하는 경지에 이르러야 저절로 그만둘 수 없게 된다.

기쁠 수 있으면 자연히 그만둘 수 없다. 마치 나무를 심는 것과 같아서, 처음에 심고 물을 주면 이내 크게 자라서 저절로 가지가 나고 잎이 자라니, 이에 더 무슨 사람의 힘이 필요하겠는가?

배우고 늘 익혀 기뻐하는 경지에 이른 뒤에는 자연히 그만두려고 원하지 않는다. 요즘 사람은 다만 기쁨의 경지에 이르지 못했을 뿐이라고 하겠다.」*

- 주희 

14/10/29

* 박성규 역주, <논어집주: 주자와 제자들의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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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리뷰, 책 발췌, 낭독, 잡문 등을 남기는 온라인 책방. 유튜브 채널 '모험러의 책방'과 ′모험러의 어드벤처′(게임) 운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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